안녕하세요 20대 중후반 여성입니다.
저는 1년간의 유럽 어학연수를 다녀 왔어요. 저는 너무 좋았어요. 유럽의 생활 전체가 좋았습니다.
살고싶을 정도로 좋았고 만족했어요.
=> 그건 어학 연수였기에 좋았을 겁니다!!
참고로 유럽연합에서 살다가 지금은 다른 나라에서 거주 중입니다.
지금은 한국에서 직장다니고 있는데 그 시절이 자꾸 생각나요. 더 늦기 전에 유럽 대학원 진학을 목표로 준비하고 대학원 진학 후 정착을 계획 해볼까 하는 생각이 자꾸 들어요.
지금 가지 않으면 나중에 40-50대가 됐을때 후회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고 해서..
인생을 오래 열심히 살아보신 분들의 의견이 궁금하기도 해요. 내가 20대로 돌아간다면 ~ 조언 해주실수있나요?
주변에 현실적으로 말해줄 어른이 안계셔서요. 제가 지금 너무 유럽이라는 허상에 빠져있는건아닌지 하는 생각도 들고. 그렇네요.
=> 먼저 도전하는 것은 적극 찬성합니다.
다만 어학 연수(때)와 실제 직장 생활하며 사는 건 느낌이 완전히 다를 겁니다.
무슨 소리냐면 어학 연수는 돈 벌어서 산다는 개념이 아니고 어학 연수를 하며 현지 분위기를 느끼는 것 뿐이죠.
만약 지금 다시 도전한다면 이젠 그곳에서 치열한 삶을 살아야 하는 거니 개념 & 삶의 무게 자체가 완전히 달라집니다.
부모님이 지원해 주실 때 학교 다니는 것과 내가 직장 생활하며 번 돈으로 학교 가는 게 다르듯~
바꿔 말하면 언어, 문화, 생각 자체가 다른 사람들과 섞여 살아가는 게 사실 말처럼 쉬운 게 아니죠.
물론 유럽에서의 뚜렷한 목적(학업 & 직장)을 염두해둔 것이라면 도전해도 되고,
그냥 대학원 갔다가 그냥 눌러 앉아 볼까 라는 생각을 하고 있다면 많은 고민이 필요할 겁니다.
왜냐하면 위에서 살짝 언급했지만 어학 연수와 직장 생활을 하며 사는 것은 같은 유럽 생활이라도 무게의 정도가 완전히 다르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