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칙적으로는 방귀 입자도 결국 지구 반대편까지 확산될 수 있습니다.
다만, 그것이 느껴질 만큼 농도가 유지되지는 않습니다. 이제 좀 더 과학적으로 풀어볼게요.
방귀 분자, 실제로 얼마나 퍼지나?
1.기본 전제
-방귀는 대략 수백~수천 개의 기체 분자 혼합체로 구성됩니다.
-한 번에 퍼지는 건 고농도지만, 빠르게 주변 공기와 섞이면서 농도는 급격히 희석됩니다.
2.확산만으로 먼 거리까지 가는 건 "매우 느림"
-기체 분자의 순수한 확산속도(Diffusion only)는 매우 느립니다.
예: 공기 중에서 이산화탄소의 확산계수는 약 1.6×10−5 m2/s1.6 \times 10^{-5} \, \text{m}^2/\text{s}
1.6×10−5m2/s
1미터 이동하는 데 순수 확산만으로는 수 분 ~ 수 시간이 걸립니다.
수천 km 떨어진 미국까지 확산되려면 수만 년 걸릴 수도 있습니다.
그런데 실제로는 공기 흐름(대기 순환)이 있음
우리가 사는 현실에서는 확산 + 대류(convection)가 동시에 작동해요.
대기권 내 바람이나 전지구적 순환(제트기류, 무역풍)에 의해
방귀의 기체 성분(특히 가벼운 메탄, 이산화탄소)은 몇 시간며칠 내로 수백수천 km 이동할 수 있어요.
즉, "단순 확산"은 느리지만, "기체 분포"는 바람 덕분에 훨씬 빨리 퍼집니다.
실제로 입자가 미국까지 가긴 하나요?
네. 실제로 방귀에 포함된 기체 분자 하나하나는, 아주 미세한 농도로 결국 전 지구에 퍼질 수 있습니다.
방귀에서 나온 이산화탄소(CO₂) 분자는 1분 안에 방 주변 공기 전체에 퍼지고,
며칠, 몇 주 내에 그 일부는 미국 상공에도 도달할 수 있습니다.
단, 농도는 매우 희박하므로 측정도 거의 불가능하고 생리적으로도 아무런 영향을 주지 않습니다.